헤로데 왕이 예수 소문을 들었다. 그분 이름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세례자 요한이 죽은 이 가운데서 살아났구나. 그러기에 기적을 이루는 힘이 솟아나지" 하였다. 더러는 "엘리야다"라고도 하고, 더러는 "옛 예언자 가운데 한 분과 같은 예언자다"라고도 하였다. 이런 소문을 듣고서 헤로데는 말했다. "내가 목을 벤 요한 그 사람이 살아났구나." 사실 헤로데가 사람을 보내어 요한을 붙잡아다 감옥에 묶어 두었던 것은 동기간인 필립보의 아내 헤로디아로 말미암은 일이었다. 헤로데가 그 여자와 결혼했는데 그래서 요한이 "동기의 아내를 데리고 살아서는 안 됩니다"라고 말하곤 했기 때문이다. 헤로디아는 앙심을 품고 요한을 죽이려 애썼으나 그럴 수 없었다. 헤로데가 요한이 의롭고 성스러운 사람임을 알아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