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소설 의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분량이 엄청나서 엄두를 내지 못했다. 내가 알기로는 6권이나 되는 장편소설이다. 이번에 영화로 만들어져 책 읽는 대신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영화의 감동이 크면 책을 사서 읽어볼 작정이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굳이 책을 읽어볼 생각은 들지 않았다. 너무 기대가 커서 그렇지 않은가 싶다. '듄'은 10,000년 뒤의 우주를 무대를 한다. 인류는 거대한 은하 제국을 만들고 황제가 통치하면서 귀족 가문들이 각자의 행성을 다스린다. 꼭대기에 왕이 있고 성을 중심으로 봉건 군주들이 통치하던 중세 시대와 다를 바 없다. 우주 전쟁도 성 뺏기 전투에 다름 아니다. 아트레이디스 가문은 본거지를 떠나 아라키스 행성으로 이주해 통치하라는 황제의 명령을 받는다. 아라키스는 사막으로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