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어느 섬에서 찍은 사진에는 비닐장갑과 플라스틱 컵이 마구 쌓여 있었다 파도에 떠밀려 온 죽은 고래 뱃속에서 꺼낸 2037개의 장갑과 3434개의 플라스틱 컵 하나님! 용서하세요 - 용서하세요 / 공재동 한 해에 전 세계의 플라스틱 생산량은 5억 t이 넘는다. 이중 10% 정도가 바다로 버려진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양이다. 태평양 한가운데는 해류를 따라 모여든 플라스틱 조각들이 떠 있는 쓰레기 섬이 있다고 한다. 무려 한반도 면적의 5배라는데 작은 알갱이여서 육안에는 안 보인다지만 그래서 더 무서운 일이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고 죽은 대형 해양생물 소식도 이젠 새롭지 않다. 조개나 물고기도 미세플라스틱에 오염되고 있지만 정확한 실상은 모른다. 먹이사슬을 통해 당장 인간도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