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3 2

가수리 느티나무

정선초등학교 가수분교 운동장에 있는 느티나무다. 동강과 이웃하고 있어 풍광이 뛰어나다. 어느 단체에서 이 느티나무가 있는 풍경을 동강 12경 하나로 정했다. 옛날 강을 건너는 다리가 없던 때에는 오가는 주민들이 이 나무 아래서 다리쉼을 했다고 한다. 자연 풍광만 아니라 가수리(佳水里)라는 마을 이름도 아름답다. 가수분교는 아이들이 없어 폐교가 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다. 예전 같으면 아이들로 북적일 시간이었을 테지만 교사와 운동장은 적막했다. 느티나무를 보러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웃음소리만 들린다. 이 느티나무는 수령이 500여 년에 높이가 40m, 줄기 둘레는 7m에 이른다. 가을이 되어 황금빛으로 단장한 느티나무가 더욱 멋져 보였다.

천년의나무 2024.11.03

방절리 느티나무

영월읍 방절리 수변공원에 있는 느티나무다. 공원 내에서 우뚝 솟은 언덕 위에 있는데 저류지 공사를 하면서 주변을 파내어 이런 언덕이 생겼다고 한다. 느티나무를 지키기 위한 행동이 이 공원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고 할 수 있다. 나무 둘레에 붉은색의 식물을 심어 나무에 더욱 시선이 가게 했다. 멀리서 봤을 때는 꽃인가 싶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작은 나무였다. 검색한 결과 매자나무인 듯하다. 이 느티나무는 수령이 500년 정도 되고 높이는 18m, 줄기 둘레는 6.3m다. 차를 몰고 가다가 눈에 띄어서 잠시 정차하고 찾아가 봤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이렇듯 우연히 큰 나무를 만나는 즐거움이 있다.

천년의나무 2024.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