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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난수 은행나무

세종시 세종동에 있는 천연기념물 은행나무다. 고려말에 탐라 정벌에 공을 세운 임난수(林蘭秀, 1342~1407) 장군이 멸망한 고려를 안타까워하며 심었다고 전해진다. 나무와 이웃하여 장군을 기리는 숭모각이 있다. 장군은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자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내려와 은거하였는데 이성계가 벼슬을 주려 불렀으나 응하지 않고 고려에 대한 절의를 지켰다고 한다. 이때 심은 암수 한 쌍의 은행나무가 바로 이 나무로 충절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600년이 흘러도 꿋꿋한 그 기상이 늠름하다.

천년의나무 2024.11.14

장모님 모시고 진안 나들이

전주에 내려간 길에 장모님에게 바깥바람을 쐬 드리기 위해 진안으로 함께 가을 나들이를 나갔다. 걸음이 불편하시니 주로 차 안에서 가을 풍광을 즐기실 수밖에 없었다. 산야는 가을로 무르익고 있었다. 먼저 찾은 곳은 부귀면 세동리에 있는 메타세콰이어길이었다. 옛 도로를 따라 모래재를 넘으면 500m 정도 메타세콰이어가 길게 늘어선 이 길을 만난다. 1980년대에 심었다니 수령이 40년이 되는 메타세콰이어들이다. 노랗게 물들어서 더욱 예쁜 길이었다.   다음에는 사양저수지에 들렀는데 마이산 두 봉우리를 배경으로 하는 경치가 좋았다.  천황사에서는 곱고 선명한 단풍을 만났다.  14년 만에 다시 만난 천황사 전나무다.  용담호 주천생태공원에서 가을 분위기에 빠졌다. 장모님은 조심스레 걸으셨다.  돌아오는 길에는..

사진속일상 2024.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