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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37) - 윤봉문 요셉 묘

성지 52. 순교복자 윤봉문 요셉 묘(경남 거제시 일운면) 순교복자인 윤봉문 요셉(尹鳳文, 1852~1888)은 1866년 병인박해로 재산을 몰수 당한 뒤 자유로운 신앙 생활을 위해 양산에서 거제도로 이주하였다. 거제도에서 전교하며 로베르 신부의 성사 집전을 돕는 등 활동을 하다가 체포되고 진주로 압송되어 문초를 받았다. 그는 끝까지 신앙을 지키다가 1888년에 교수형으로 순교하였다. 2013년에 유해를 이곳으로 이장하고 성지로 조성하였다.  이곳은 거제도에서 유일한 천주교 성지다. 그래선지 소박하면서도 아름답게 꾸며 놓았다.   순교자 현양탑 안에 복자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 현양탑은 순교자들이 옥중에서 쓰던 칼 모양을 형상화 했다.  경당에서 일주일에 두 번씩 미사가 집전된다.  성지에는 편백나무와..

사진속일상 2024.11.17

차꽃

남쪽 지방에 와야 차꽃을 만난다. 북쪽에 사는 나에게는 귀한 꽃이어서 가까이 다가가 유심히 살펴본다. 꽃술이 엄청 많고 풍성하다. 끝에 달린 노란 꽃밥도 마찬가지다. 꽃이 동백과 닮았는데 차나무가 동백나무속이니 둘은 아주 가까운 관계다. 주위에는 달콤한 향기가 은은하고 연신 꿀벌이 찾아든다. 누구에게는 평범한 꽃이지만 누구에게는 특별한 꽃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차꽃처럼.

꽃들의향기 2024.11.17

팔손이

거제도 바닷가에서 본 팔손이나무 꽃이다. 화분에서 키우는 팔손이는 봤으나 노지에서 자라는 팔손이는 처음이다. 좁은 땅이지만 남쪽에 내려오니 식물 생태가 다르다. 팔손이는 말 그대로 잎이 여덟 갈래로 갈라져서 붙은 이름이다. 그런데 내 눈에는 아홉 개로 갈라져 보인다. 지금은 꽃봉오리가 맺혀 있고 좀 있으면 활짝 필 것이다. 형태가 산수유와 비슷하며 흰색이다.

꽃들의향기 2024.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