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 산수유 야탑 모임에 가는 길에 탄천에 나가봤더니 산수유가 활짝 폈다. 역시 산수유는 봄의 전령사가 분명하다. 사람 세상이 시끄럽든 말든 봄은 온다. 인간이 하는 꼬라지를 보고 봄이 고개를 내젓는다면 어찌 하겠는가. 무심한 자연의 변화가 고맙기만 하다. 봄철 꽃나무를 찾는 단골 손님은 직박구리다. 직박구리는 사람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고 봄나들이를 즐긴다. 가까이서 이런 포즈를 취해주는 새는 드물다. 꽃들의향기 2025.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