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윤석열 파면 여부 선고를 석 달 넘게 끌고 있다. 변론이 끝난 지도 한 달이 넘었다. 헌법 위반 사안이 워낙 분명해서 어렵지 않게 인용 결정을 할 줄 알았다. 그 사이에 기묘한 법리 해석으로 윤석열이 풀려났다. 이러다가는 탄핵 기각이 되는 게 아닌가,라는 걱정마저 든다. 만에 하나의 가능성이 현실화할 수도 있다. 많은 사람이 그러하겠지만 나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나라에 망조가 든 게 아닌가 싶다. 드러나지 않은 어둠의 세력에게 나라가 잡아먹히는 것 같다. 거룩한 법복을 입은 판사님들의 방망이만 지켜봐야 한다니 슬프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 반대를 외치는 자들도 마찬가지다. 이게 어찌 좌우 진영의 문제겠는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국민에게 오만방자한 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