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윤석열 파면 여부 선고를 석 달 넘게 끌고 있다. 변론이 끝난 지도 한 달이 넘었다. 헌법 위반 사안이 워낙 분명해서 어렵지 않게 인용 결정을 할 줄 알았다. 그 사이에 기묘한 법리 해석으로 윤석열이 풀려났다. 이러다가는 탄핵 기각이 되는 게 아닌가,라는 걱정마저 든다. 만에 하나의 가능성이 현실화할 수도 있다.
많은 사람이 그러하겠지만 나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나라에 망조가 든 게 아닌가 싶다. 드러나지 않은 어둠의 세력에게 나라가 잡아먹히는 것 같다. 거룩한 법복을 입은 판사님들의 방망이만 지켜봐야 한다니 슬프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 반대를 외치는 자들도 마찬가지다. 이게 어찌 좌우 진영의 문제겠는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국민에게 오만방자한 자를 용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어제 문인 2487인이 윤석열을 조속히 파면하라는 시국선언을 했다. 414명은 '한 줄 성명'을 발표했다. 작년에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도 참여했다. 우리의 염원이 꼭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작가들의 글을 다짐하듯 꼼꼼히 읽었다. 그중 일부를 발췌한다.
피소추인 윤석열의 파면을 촉구하는 작가 한 줄 성명
피소추인 윤석열의 대통령직 파면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가 이유 없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2014년 12월 3일 불법 비상계엄 이후 100일이 넘는 동안 시민의 일상은 무너지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저희는 당일 자행된 반헌법이고 불법인 행위들을 똑똑히 보았습니다. 피소추인 윤석열의 대통령직 파면은 당연한 일입니다. 더는 지체되어서는 안 되며 파면 외 다른 결정은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됩니다. 이에 우리는 헌법재판소에 요구합니다.
"지금 당장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하라."
* 누구를 위한 공정과 상식이며 누구를 위한 법치주의란 말인가. 반공청년단 백골단이 살아나오고 탱크가 활보하는 계엄의 땅이라니, 눈보라를 뚫고 만주 사할린을 넘어 독립군들이 광장으로 모였다. 역사의 심판 앞에서 더는 물러섬이 없어야 한다. 탄핵만이 이 땅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길이다. - 시인 강경아
* 자명한 것을 자명하게 하라. 민주주의의 소멸을 소멸하고, 법과 양심의 죽음을 죽게 하라. 그것이 당신과 우리가 할 일이다. 우리는 어둠의 노래가 아니라 빛의 노래를 부를 것이다. - 문학평론가 강계숙
* 국민을 죽음으로 떠민 대통령은 죽음 이상의 심판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 시인 강성은
* 일상 파괴자 윤석열, 언어 파괴자 윤석열, 민주주의 파괴자, 헌법 파괴자 윤석열에게 유일한 앞길은 파면입니다. 헌재의 빠른 파면을 촉구합니다. - 문학평론가 강유정
* 어린이들에게 마음껏 읽고, 쓰고, 생각할 수 있는 미래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 아동문학가 강인송
* 1987년에 태어나 민주주의가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지켜야 할 것임을, 싸워야 할 것임을 뼈에 새깁니다. 윤석열을 파면하라. 헌법을 수호하라. - 시인 강지혜
* 지금 우리에게 탄핵은 체제와 하나된 검은 짐승들의 허리, 극우의 망상 체계 한가운데를 베어내는 일. - 문학평론가 강지희
* 내란의 겨울은 가고 이제 봄의 시간이 옵니다. 다시는 준동하지 않도록 내란 세력을 혁파해야죠. 우리들의 목소리가 모여 민주주의의 물살이 될 거예요. 비상계엄과 내란의 밤은 물러가고 탄핵과 파면의 아침의 밝아옵니다. 민주주의가 어둠을 물리치고 새벽처럼 오고 있습니다. - 시인 고선주
* 우리의 눈과 귀는 열려 있습니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언제나. 계엄은 우리를 과거로 끌고 갔으나 우리는 또다시 더 나은 내일로 헤쳐나갈 것입니다. 다른 무엇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그리고 미래의 우리를 위해, 지금 당연한 현재를 쓰기를 촉구합니다. - 소설가 공현진
* 헌법재판소는 언제까지 저울의 눈금을 세면서 시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는 이 거대한 어불성설의 동조자가 될 것입니까? 더 이상 지체 말고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 파면을 결정하십시오. - 소설가 구병모
* 탄핵 없인 삶도 없다. 답도 없는 대통령 그만 보고 싶다. - 시인 권민경
* 우리는 이미 내란 종식 이후의, 윤석열 파면 이후의 세계를 꿈꾸고 있다. - 시인 권창섭
* 파면하라! 국민을 적으로 몬 자는 그냥 둘 수 없다. - 시인 길상호
*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이것을 헌법의 이름으로 탄핵하기가 이토록 오래 걸릴 일인가. - 소설가 김경욱
* 괴물 수괴를 더 이상 방치하지 마라. 이 땅의 모든 사람의 이름으로 명령한다. 저 수많은 괴물을 거느리고 우리의 모든 빛나는 시간을 집어삼키는 괴물 수괴를 미친 고개 빳빳이 들고 질질 더러운 웃음 흘리도록 내버려 두지 마라. 어서 빨리 사람의 시간을 되돌려주기를 명한다. 당신들이 괴물이 아니라면 당신들이 괴물에게서 태어난 또 다른 괴물이 아니라면. - 시인 김근
* 아누야, 바르고 옳은 일은 바르고 옳은 일일 뿐이야. 그뿐이야. - 문학평론가 김나영
* 일거에 척결하겠다는 말, 그건 도무지 한국어가 아니고 민주주의의 언어도 아니다. - 소설가 김남일
* 국가를 국가처럼, 국민을 국민처럼 느끼지 못한 지 오래되었습니다. 나라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나는 이것이 국가고 이것이 우리라고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최소한 싫은 사람들을 화기로 쏘려다 실패한 사람이 지도자일 수 없습니다. 그래선 안 됩니다. - 시인 김도
* 2024년 12월 3일. 무장한 군인들이 망각의 수레에서 뛰쳐나왔다. 우리는 목도했다. 당신이 저지른 일은 대통령의 업무가 아니다. 내란이다. 벚꽃이 피기 전에 헌재는 그 잘못을 인용하라. 망각의 수레바퀴를 떼어내라. 3월에 피고 질 꽃이 해묵은 그 밤을 뒤덮을 것이다. 그러나 수괴의 수레에는 꽃도 떨어지지 말라. 그 자리에 영영 멈춰 있어라. - 시인 김동균
* 그날 우리는 함께 보았다. 그날 우리는 함께 들었다. 그날 우리는 함께 살았다. 그날 우리가 함께 살아남을 수 있던 그 사실만 있는 그대로 쓰는 일이다. 더하거나 빼는 일이 아니다. 쉬운 일도 어려운 일도 아니다. 다만 진실이다. 국민이 직시했으니 헌재는 즉시다. - 시인 김민정
* 당신을 쫓아내겠다고 사람들이 거리로 나왔다. 당신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덩달아 나왔다. 그러니 당신도 나와라. 윤석열은 대통령직에서 나와라. 총을 든 당신에게 우리는 눈총으로 승부를 건다. 콩밥과 눈칫밥을 주겠다. 옜다, 삼행시는 덤이다. 윤석열, 석 나가라, 열받는다! - 시인 김보나
* 땅에 떨어진 나라의 자부심과 긍지를 헌법재판소의 손으로 회복시켜주세요. 많은 걸 바라지 않습니다. 천신만고 속에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가 이룩한 상식의 최소한을 지켜주세요. - 시인 김사인
* 내란을 공부하는 고통, 헌법을 공부하는 비참, 극우의 배후와 분열의 배후를 공부하는 통증, 공부하는 분노가 반드시 이길 거라는 믿음. - 시인 김소연
* 인간을 향한 경외감과 역사에 대한 채무감이 없는 자에게 더 이상 우리를 맡길 수 없다. - 소설가 김솔
* 내일 같이 목이나 매세. 파면을 안 한다면 말이야. 윤석열을 파면하면? 그럼 사는 거지. - 시인 김승일
* 이 마음이, 이 서성거림이, 이 광장이, 이 한 줄이, 격정이 파면으로, 민주주의로, 평화의 일상으로. - 시인 김안
* 늦어도 다음 주 이맘때에는, 정의와 평화로 충만한 밤이기를. - 소설가 김연수
* 망상이 정치인의 신념이 될 때, 세상은 그의 광기 아래 뒤틀린다. 윤석열을 하루빨리 파면하고 우리에게 일상을 돌려달라. - 문학평론가 김영임
* 그날 잃어버린 건 밤이라는 거처, 밤이라는 온기, 밤이라는 잠이므로, 한밤중 어둠을 몰아내고 우리에게 다시 밤만 남도록 작은 불을 밝힌다. - 시인 김종연
* 헌법재판관님 어려운 거 없잖아요. 비상계엄으로 헌법을 무시했고, 민주주의를 파괴했어요. 그런 사람이 다시 대통령이 될 수는 없습니다. - 소설가 김중혁
* 우리의 봄을 지연시키는 자들이여! 작고 작은 꽃들의 함성을 들어라. - 시인 김지녀
*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세상, 이 작은 꿈마저 짓밟아버리는 거대한 음모 세력을 거부한다. 내란 수괴 윤석열을 파면하라. - 시인 김진희
* 제발 빠른 파면을 촉구합니다. 진심 스트레스 받아서 이 한 줄도 못 쓰겠어요. 빨리 파면 좀! - 소설가 김초엽
* 나는 보았고 너는 들었고 우리는 알았다. 진실의 뿔을 갈아 너희의 어둠을 찢으리. - 시인 김현
* 상식이 그릇된 신념을 이기는 날을 바랍니다. - 극작가 김현우
* 권력은 국민이 위임한 힘이다. 국민은 광인들에게 권력을 위임한 적이 없다. 광인 윤석열을 파면하라. - 문학평론가 김형중
* 우리가 전세계인들에게 더 이상 부끄럽지 않게 해다오, 제발. - 시인 김혜순
* 불면의 밤을 이겨낸 국민은 새 봄날에는 새로운 나라를 만나고 싶습니다. 당장 내란 수괴 윤석열을 파면하라. - 시인 나종영
* 무도한 윤석열과 검찰 권력에게 더 이상 이 나라를 맡겨둘 수 없다. 헌법재판소는 내란 수괴를 즉시 파면하라! - 시인 나희덕
* 골목대장 병정놀이는 이제 그만! - 소설가 도재경
* 국민이 점점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파면만이 숨통열기입니다! - 소설가 마루
* 불법 계엄자 파면은 역사의 명령이다. - 시인 맹문재
* 찬란한 파면의 봄을 기다립니다. - 시인 문봄
* 사람이 될 것. - 시인 민구
* 도모하고 읽고 쓰며 투쟁! - 시인 박규현
* 이 모든 좌절도 동력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 소설가 박서형
* 붙들고 있지 마시라. 답을 알면 쓰면 된다. 파면이 답이다. - 시인 박성우
* 법꾸라지 미꾸라지 추어탕을 끓이시나? 법을 갈아드시나? - 소설가 박순원
* 박수는 없고 벼락을 보낸다. 떠나라, 민주주의의 적! - 시인 박시하
* 민주공화국 최악의 범죄를 저지른 자, 법을 이용해 법의 언어를 더럽히는 자, 위법과 폭력을 획책하는 자, 윤석열 씨를 하루빨리 파면해 주십시오. 법을 사랑하고 법을 믿고 살아갈 수 있도록, 법의 법다움을 전할 수 있도록 간곡히 호소합니다. - 시인 박장호
* 그는 국민의 안온과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가질 수 없는 불구의 사람이다. 자신의 권력을 지키고 누리기 위해 나라와 국민이 필요한 사람이다. 애초에 양심, 도덕, 책임감, 선량한 뜻을 가지지 못한 사람에게 나라를 맡긴 것을 돌이킬 수 없는 실수였다. 그에게 다시 나라를 맡기는 것은 우리 모두 혼란의 정국으로 걸어 들어가는 형국이 될 것이다. - 시인 박춘석
* 계엄이 성공했다면 나와 친구들의 퇴근 후 독서 모임은 사라졌으리라. 상식적인 일상을 능욕하는 자, 민주주의의 수치, 헌법을 파괴한 범죄자 윤석열을 파면하라. - 시인 배수연
* 나는 그날 총구가 누구를 향해 있는지 봤다. 우리가 맞서 싸우기를 그만두는 순간 비로소 학살이 시작될 것이다. - 소설가 백민석
* 한 손에는 정의, 한 손에는 상식, 두 주먹을 꼭 쥐고 외치는 우리의 마음. - 시인 백은선
* 우리의 시간은 줄곧 광장에서 흘러왔다. 지금 이곳의 우리를 마주하라. - 소설가 서고운
* "악하지 않은 인간이란 무균질 인간의 삶이 아니라 각별한 수치심을 가지고 안절부절못하면서 곤궁한 삶을 사는 사람이다."(테오도르 아도르노) - 시인 서윤후
* 한 줄이 아니라 만 줄이라도 쓰겠어. 탄핵탄핵탄핵 파면파면파면. 그러나 이 한 줄로 족하지.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 즉각 파면. - 시인 성기완
* 평안하다,라는 감각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까마득하다. 우리의 삶을 우리 것으로 돌려받고 싶다는 이 단순한 소망. 윤석열을 파면하라. - 소설가 손보미
* 윤석열이 아직도 탄핵이 안 됐다니. - 시인 송승언
* 박완서 작가의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라는 소설이 요즘 자주 생각하는 것은 지금 이 시점의 파시즘이 부끄럽기 때문입니다. 당대에 대한 죄의식과 책임은 시민의식의 베이스겠지만, 그 당연한 것마저 희미해지고 있다는 불안이 나를 슬며시 옥죄입니다. - 시인 송재학
* 헌재야! 봄 온다. 꽃 핀다. - 문학평론가 송종원
* "껍데기는 가라" 감옥 가라. 술 중독 미신 중독 권력 중독 등 온갖 중독과 아집을 치료하고, 제발 책 좀 읽어라. 헌법부터 다시 읽고 선량한 시민으로 거듭나라. - 시인 신동욱
* 우리를 파괴하지 못한 것은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 - 문학평론가 신샛별
* 시인이라고 주변에서 고운 말만 하는 줄 아는데 요즘 매일 거친 말이 나오려 해서 참기가 정말 힘듭니다. 많은 걸 바란 적 없고 큰 혁명을 꿈꾸는 것도 아닙니다. 국민의 주권이 살아 있고 상식이 지켜지는 나라에서 살고 싶습니다. 이 당연한 희망을 거창하게 만들지 말아주십시오. - 시인 신이인
* 오늘 며칠? 지금 어디? 무슨 생각 중? 여보세요? 여보세요? - 소설가 심민아
* 또다시 두렵기 싫습니다. 빨갱이라 불릴까 굴복하여 비판의 입을 다물기 싫습니다. 더 이상 원통하기 싫습니다. 무고한 죽음의 진실을 밝히라 무릎 꿇고 호소하기 싫습니다. 윤석열을 파면해주세요. 이 끝날 것 같지 않은 두려움과 원통함을 헌법과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멈춰주세요. - 시인 심보선
* 한국은 일부 엘리트 세력의 소유물이 아니라, 법치와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 바친 민초들의 나라다. 나라의 미래를 망치고 사익을 위해 전쟁을 도모하며, 정치적 견해가 다른 이들의 생명까지 위협한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 즉각 파면하라. - 소설가 안덕희
* 파면이 정의다. - 시인 안현미
* 폭력은 두려움으로 세워지지만, 용기로 무너진다. - 문학평론가 양윤의
* 우리가 넘어서고자 하는 것은 겨우 알량한 권력 따위가 아니라, 야만이라는 이름의 빛바랜 담장이다. - 시인 오성인
* 아직 2024년 12월 3일에 삽니다. 겨울에 삽니다. 무시무시한 포고령을 떠올리며 삽니다. 처단의 공포 속에서 삽니다. 인권과 함께, 자유권과 더불어, 평등권을 헤아리며 살고 싶습니다. 2025년을 살고 싶습니다. 봄에 살고 싶습니다. 앞날을 기대하며 살고 싶습니다. - 시인 오은
* 사실이어서는 안 되는 일들로 가득한 겨울을 보냈습니다. 못 쓴 소설 같은 현실 덕분에 제대로 된 소설을 쓰지 못했고, 거리로 내몰린 국민은 집단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온당히 마땅한 일로 채워진 봄을 맞고 싶습니다.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하고 민주주의를 지켜주십시오. - 소설가 오정연
* 어거지는 이제 그만. - 소설가 원종국
* 이렇게는 살 수 없습니다. 삶의 토대가 되는 모든 가치를 되찾을 수 있도록 피소추인 윤석열의 대통령직 파면을 당장 인용하십시오. 이것이 헌법의 주인인 우리가 내리는 명령입니다. - 시인 유희경
* 당연한 것을 당연한 세상 속으로. - 소설가 윤성희
* 주장이 사실을 바꿀 수 없습니다. - 소설가 윤해서
* 우리는 살아 있는 블랙박스다. 기억의 눈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이다. - 르포작가 은유
* 민주주의 세상에서 살고 싶다. - 소설가 은희경
* 우리에겐 아직 끝나지 않은 노래가 있다. - 시인 이기성
* 그날 밤을 잊지 않는다. 기억하는 자가 시민이다. 잊지 않는 것이 민주주의다.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 - 소설가 이기호
* "파면". 한 줄도 너무 길다. - 소설가 이동욱
* 오늘을 12월 3일입니다. 100일이 지나도 계엄의 밤입니다. 대한민국이 역사의 수술대 위에 누워 있습니다. 국민이 목격자이고 국민이 피해자이고 국민이 보호자인데, 수술동의서에 명문이 필요합니까? 통합이 필요합니까? 필요한 건 즉시 선고뿐! 오직 법과 원칙뿐! - 시인 이민하
* 침몰하는 이 나라를 세울 때, 우리 이제 다 왔습니다. - 시인 이병률
*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가 지연되면서 2025년의 봄은 오지 않고 있다.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2024년 12월의 어둠이다. 빛은 당연히 어둠을 이긴다. 그러나 그 빛을 되찾아 오는 일이 이토록 늦어진다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지속적으로 침략당할 것이다. - 소설가 이서수
* 윤석열, 그리고 이전과 이후의 모든 압제에 대한 탄핵에 찬성합니다. - 시인 이설빈
* 온 국민이 실시간으로 목격했음에도 고매하고 거룩한 판사님들의 방망이를 지켜보며 거리에서 목숨 건 단식을 이어가야 하는 게 이 나라 백성이구나. 나의 뱃속 저 밑에서 끓어오르는 울화는, 백 년도 훨씬 전 동학 농민들의 그것으로부터 이어져온 것임을 알겠다. - 소설가 이성아
* 이제 그만해! - 문학평론가 이소
* 차별과 혐오의 칼날에 베이는 날에도 나는 그런 말을 하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민주주의는 그렇게 지켜내야 한다고 믿었다. 이 봄, 꽃들도 잎 벌려 외친다. 윤석열을 탄핵하라! 봄처럼 곱게 말할 때 말 좀 들었으면... - 시인 이소연
* 우리는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이 무도한 시절을 조용히 견디고 있습니다. 매일 되뇝니다. 이 마당에 책이 뭐람, 작업이 뭐람, 예술이 뭐람! 온 마음으로 지켜온 민주주의, 상식적인 매일의 삶, 그릭 우리 모두를 위해 피소추인 윤석열의 대통령직 파면을 즉각 촉구합니다! - 그림책작가 이수지
* 대한민국은 눈먼 자들의 나라가 아닙니다. 우리는, 역사는 당신들을 기억할 것입니다. - 소설가 이승은
* 안온한 생활을 망가뜨리고 이웃과 험한 얼굴로 마주 보게 한 죄, 가난한 밥상에 한숨만 더하고 좋은 내일을 상상할 수 없게 한 죄. 지금 국민은 묻고 있습니다. 언제 봄이 오나요? 이제 그만 계엄의 겨울밤에서 봄으로 걸어나오고 싶습니다. - 시인 이용임
* 국지전을 유도하고 국회를 침탈하는 이런 명백한 위헌을 방치한다면 향후 누가 헌법을 준수할 것인가? 법 기술자들이 제기하는 절차상의 시비에 휩쓸린 사안이 아닙니다. 단호하게 탄핵을 인용하십시오. - 시인 이장욱
* 우리에게 이후의 삶이 있기를. - 시인 이주빈
* 주변에 힘든 분들이 많습니다. 평화로운 날들이 다시 오면 좋겠습니다. - 시인 이진양
* 우리가 지켜온 민주주의는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가장 뜨거운 겨울의 힘으로 윤석열을 파면한다. - 르포작가 이하나
* 국민을 향해 총을 든 대통령을 파면하지 않는다면 그건 방아쇠를 마저 당기라고 등을 떠미는 것이 아닌가? 헌재는 역사에 죄를 짓지 말라. - 소설가 이후경
* 당연한 것을 어째서 사람들이 온 힘 다해 외쳐야 하는 걸까. 범죄자를 파면하라. 헌법재판소는 당장 윤석열을 파면하라! - 시인 임솔아
* 다른 누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 망가뜨린 자신의 일상과 안위를 이어가기 위해 타인의 일상을 무도하게 짓밟은 자가 대통령이다. 나는 그로부터 내 일상을 되찾아오고 싶다. - 시인 임승유
* 우리는 부수고 다시 짓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 시인 임지은
* 진짜 같은 소설을 쓰고 싶은 것이지, 소설 같은 일이 진짜 벌어지는 나라에서 살고 싶은 것이 아니다. 소설도 누가 이렇게 써봐라, 편집자가 가만두나. 벌써 교정, 교열했지. - 소설가 임현
* 우리에게는 우리 시대를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는 어두운 광장을 어둡게 내버려두지 않을 것입니다. 당연한 것이 당연하게 지켜지는 나라, 차별 없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마음속에 작은 빛을 품은 우리는 함께 모여 더 크게 빛날 것입니다. - 시인 장미도
* 높은 이상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나는 상식주의자이다. 국민을 향해 총을 들라고 명령을 내렸다. 그걸 시민들이 막았다. 그자의 파면은 상식! 그자와 그 무리는 소멸이 상식. 어렵지 않다. - 시인 장석남
* 국민의 목숨이 달린 문제다. 죽고 사는 문제란 말이다! - 시인 장승리
* 서로를 보듬는 공동체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우리가 더 많은 다정함을 가질 수 있길 바랍니다. 다른 사람의 다름을 서로가 기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 우선 윤석열과 윤석열로 표현되는 모든 폭력이 이 사회에서 사라지기를 간절하게 희망합니다. - 시인 장안아
* 미사여구는 필요 없다. 촌철살인으로 찌질한 독재와 이별하자. - 시인 장이지
* 옳지 않을 것을 옳지 않다고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 문학평론가 전영규
* 윤석열이 저리 가야 봄이 이리 온다! 피고인 윤석열을 대통령직에서 파면하라! - 시인 전욱진
* 우리가 대통령한테 언제 뭐 그렇게 큰 걸 바랐습니까. 최소한 헌법은 좀 준수하고 국가도 좀 보위하라는데. - 소설가 전혜진
* 미래가 태어나려면 필요한 일들. 탄핵. 그리고 심판. - 소설가 정미래
* 감옥에서 쓴 에세이가 제일 잘 팔리던데 벌써 부럽습니다. - 에세이작가 정성은
* 그들은 왜 모를까요? 우리가 함께 힘을 합쳐 싸우는 것이 더 나은 세상임을. 그들은 왜 모를까요? 권력은 달콤한 순간이지만 민심은 영원한 역사로 기억된다는 것을. 이 싸움이 아무리 길어져도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습니다. 투쟁! - 문학평론가 정여울
* 삶은 무너지고 사람들은 쓰러진다. 허비할 시간이 없다. 당장 파면. - 소설가 정용준
*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탄핵 심판을 촉구합니다. 하루 늦어질 때마다 우리의 민주주의가 위험해지고 국가의 미래가 흔들리고 국민의 울분이 더 쌓입니다. - 시인 조말선
* 묻습니다. 지금 헌재의 고민 안에 국가와 국민이 있습니까? 헌재의 존재 가치를 의심하게 만들지 말고 탄핵 선고를 더 이상 지연하지 마십시오. 대통령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 시인 조용미
*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진짜 늦은 겁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합시다. 헌법재판소에 요구합니다.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하라." - 시인 조해주
* 어느 날 갑자기 우리는 이유도 모른 채 반국가세력이 되었고 근거도 없이 종북 세력이 되었다. 모든 권력의 근원인 국민을 적으로 간주하며 독재와 전쟁을 획책한 윤석열, 폐허 위에서라도 군림하려 했던 진정한 반국가세력, 무능하고 비정한 윤석열의 파면을 강고히 요구한다. - 소설가 조해진
* 민주주의는 결코 침묵하지 않는다. - 문학평론가 조형래
* '자유'와 '민주주의'의 사칭범은 이제 감옥으로, 역사의 영원한 감옥으로. (우리는 그자의 이름을 영영 잊고 싶네!) - 시인 진은영
* 역사가 바로 세워지려면 올바르지 않은 지도자는 같이 갈 수 없다. - 시인 채영선
* 우리는 윤석열 이전이 아닌 윤석열 다음의 세상으로, 12.3 이전이 아닌 12.3 이후 차별과 혐오 없는 새로운 민주주의로 갈 것이다. 헌재는 내란 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 소설가 천희란
* 그 거리에, 그 빛에, 그 함성에, 그 노래에, 그 깃발에, 그 발걸음에, 그 트랙터에, 그 버스에, 그 유리창에, 그 고개에, 그 은박지에, 그 눈발에, 그 밤에, 그 바람에, 그 꽃망울에, 그 눈물에, 그 웃음에, 그 아침에, 그 하늘에... 우리는 쓴다. 그 너머를. 당신들은 주문하라, 파면을. - 시인 최규승
* 멈춰버린 민주주의 시계를 깨우고, 진실의 시간이 흐르길 간절히 바랍니다. - 시인 최예슬
* 입이 있어도 입이 없는 사람입니다. 입이 있어서 부끄러운 시기이지만, 입이 없어도 부끄럽지 않고 싶습니다. - 시인 최인호
* 내란 수괴 파면이냐, 대한민국 파멸이냐? 헌재는 응답하라. - 논픽션작가 하재영
* 광장의 빛은 꺼지지 않고, 사람의 말은 그치지 않고, 희망은 기어코 계속되니, 헌법재판소는 하루빨리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하라. - 문학평론가 하혁진
* 훼손되지 말아야 할 생명, 자유, 평화의 가치를 믿습니다. 파면은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일입니다. - 소설가 한강
* 떨리는 펜대를 움켜쥐고 그날의 분노와 수치를 기록합니다.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윤석열의 탄핵 심판 선고를 촉구합니다. - 시인 한세정
* 우리는 윤석열을 파면할 것입니다. 그가 망가뜨린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잊힌 것들을 다시 호명할 것입니다. - 시인 한여진
* 폭력과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 - 시인 한영희
* 어둠에 어둠만 낳은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하라. 국민의 빛은 꺼지지 않는다. - 시인 허유미
* 단추를 잘못 끼웠다면 단추를 모두 풀고 다시 시작해야 정상적인 옷차림을 기대할 수 있는 법인데 나라의 정치는 오죽하겠습니까? 정상적인 나라를 기대하려면 파면 말고는 달리 답이 없습니다. - 시인 홍관희
* 함부로 휘두르면 안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 선을 믿는 사람들이 있고요. 이곳은 어떤 곳입니까. - 문학평론가 홍성희
* 봄보다 탄핵을 기다립니다. - 시인 홍인혜
* 무지와 야만이 더 큰 어둠을 불러오기 전에 기필코 도래할 빛을 욕망하는 사람들이 봄을 향해 가고 있다. - 시인 홍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