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영광선생을 처음 본 건 10여 년 전 TV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그리고 2 년 전 KBS의 '인간극장'을 통해 단임골에서 살고 있는 꽃순이와 나무꾼 이야기가 방송되면서 두 분의 아름다운 삶에 감동을 받았었다. 40여 년 전리 선생은세계일주 여행을 하고 싶어 인민군 복무 중 휴전선을 넘어 월남했다. 그러나 자본주의 체제인 남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한 끝에 강원도 정선의 깊은 산골로 숨어든다. 그뒤 혼자서 외롭게 살아가던 그에게 박안자 선생이 찾아와서 함께 살며 부부의 연을 맺게 된다. 강원도의 첩첩산중 산골에서 자연 상태 그대로 아름답게 살아가는 꽃순이와 나무꾼 부부의 삶은 TV로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그리고 이 부부의 오두막을 찾아 위로와 평안을 얻는 사람들도 많아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