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공자가 커다란 낚싯바늘과 굵은 낚싯줄에 소 오십 마리를 미끼로 매달아 회계산에 앉아 동해에 낚싯대를 던져놓고 낚시를 했다. 날마다 낚시를 했으나 일 년이 되어도 물고기를 잡지 못했다. 이윽고 대어가 미끼를 물고 물속으로 들어갔다가 갑자기 솟구쳐 올라 지느러미를 치니 흰 파도가 산더미 같고 온 바다를 진동시키고 그 소리가 귀신 같아 천리가 두려움에 떨었다. 임공자는 이 물고기를 잡아 포를 떴는데 절강의 동쪽에서 창오의 북쪽까지 온 백성들이 배불리 먹고 남았다. 任公子爲大鉤巨緇 五十개以爲餌 준乎會稽 投竿東海 旦旦而釣 期年不得魚 已而大魚食之 牽巨鉤 함沒以下 驚楊而奮기 白波若山 海水震蕩 聲모鬼神 憚赫千里 任公子得若魚 離而석之 自제河以東 蒼梧以北 莫不厭若魚者 - 外物 4 가 문학작품이기도 하다는 것을 이 부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