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을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누구 말대로 날씨를 저축할 수 있다면 요사이 가을 하늘은 날씨 은행에라도 저금해 두고 싶다. 그래서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은 도드람산을 찾았다. 도드람산은 이천에 있는 높이 349m의 아담한 산이다. 중부고속도로 서이천IC 가까이 있다. 작은 산이지만 능선을 따라 배열된 암봉이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다. 등산로 입구에 멧돼지 상이 있다. 도드람산이 한자로는 저명산(猪鳴山)이다. '돋(돼지)울음산'으로 불리다가 세월이 지나면서 '도드람산'으로 변한 것이다. 돼지에 얽힌 이런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 이 산 근처에 있는 마을에 홀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는 효자가 살고 있었다. 효자는 정성을 다해 어머니를 간호했으나 어머니의 병환은 점점 위독해 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