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삼회의 송년 모임으로 11 명의 회원이 마당놀이 '심청전' 공연을 보았다.7 명은 부부 동반이었다. 마당놀이는 극단 미추에서 20여 년 째 이어져 오고 있는 송년의 단골공연인데 직접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늘 장충체육관에서 공연이 있었는데 올해는 월드컵 경기장 한 켠의 임시 공연장에서 열렸다. 실내는 아담하면서 무대와 거리가 가까워 오히려 큰 체육관보다 나은 것 같았다. 좌석은 가득 찼고 관중들의 호응도도 높았다. 공연을 보면서 마당놀이의 터줏대감이라 할 수 있는 윤문식, 김성녀 두 배우의 힘을 다시금 느꼈다. 지난 번 '남사당의 하늘'이라는 연극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공연 성공의 비결은 두 사람의 맛깔나는 연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뺑덕어멈 역을 맡은 김성녀의 간드러지는 연기는 일품이었다. 마당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