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재고택 2

명재고택 느티나무

명재고택(明齋古宅)은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의 노성산 남쪽 자락에 있다. 명재 윤증은 가까이 있는 다른 마을에서 살았다고 하나, 말년 쯤인 1700년대 초에는 이곳으로 옮기지 않았나 추정한다. 명재고택은 자연과 조화를 이룬 한옥의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는 집이다. 명재고택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느티나무가 세 그루 있다. 그중에서 제일 오래된 나무는 400년 정도 되었으니 이 집의 역사와 함께 하는 나무라 할 수 있다. 느티나무가 있는 곳에서 바라보는 명재고택이 제일 멋지다. 많은 항아리와 어우러진 모습이 정겹고 다정하면서 가장 한국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천년의나무 2013.10.29

송시열의 자취를 찾아서

작년 이맘 때 송시열(宋時烈, 1607~1689)의 자취를 찾아 화양구곡을 중심으로 한 괴산 지역을 다녀왔다. 이번에는 송시열의 출생지인 대전과 논산 지역으로 선생의 흔적을 찾아 보았다. 이곳은 송시열과 윤증(尹拯, 1629~1714)이 대립한 회니시비(懷尼是非)의 현장이기도 하다. 경떠회 회원 3명과 함께 했다. 윤증의 부친인 윤선거(1610~1669)와 송시열은 윤휴의 경전 해석 문제로 사이가 벌어진다. 윤선거와 윤증 부자가 같은 서인인 송시열에 동조하지 않고 남인인 윤휴를 감싼 것이다. 윤선거는 주자 해석을 절대적으로 신봉하는 데서 벗어나 현실에 바탕을 둔 정치와 사상의 자유를 강조했다. 그 바람에 스승과 제자는 원수로 갈라지고, 서인이 노론과 소론으로 분열시키는 요인이 됐다. 단풍철 주말이라 고속..

사진속일상 2013.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