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푸레나무 2

적갑산 물푸레나무 군락지

경기도 남양주시 적갑산에 물푸레나무 군락지가 있다. 나무의 나이나 한 자리에 모여 있는 것으로 보아 인공 조림을 한 흔적이 보인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여러 그루의 물푸레나무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물푸레나무는 가지 껍질을 벗겨서 물에 담그면 물빛이 푸르게 변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그래서 옛날에는 수청목(水靑木)이라고도 했다. 재질이 단단해서 농기구 등 쓰임새가 아주 많았다. 또 곤장이나 훈장의 회초리로도 썼다고 한다. 지금은 야구방망이나 스키 같은 운동기구로도 사용된다. 그래서 오래된 물푸레나무는 만나기가 어렵다. 쓰임새가 많으면 일찍 죽는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진한 회색 줄기에 흰색의 무늬가 불규칙하게 나 있는 것이 물푸레나무의 특징 중 하나다.나무는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좀 산만한 느낌..

천년의나무 2009.02.26

전곡리 물푸레나무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전곡리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물푸레나무가 있다. 나이는 약 350 년이고, 나무 높이는 20 m, 나무 둘레는 4 m에 이른다. 가까이 가서 보면 괴목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세월의 무게를 느낄 수 있다. 줄기는 잘려나간 것도 있고, 일부는 죽어있기도 하다. 그래도 나무의 위용은 대단하다. 그런데 이 나무를 찾아가는 길이 만만치 않았다. 송산에서 제부도로 가는 도로 옆에 있지만 지나쳐 버리기가 쉽다. 2006 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는데 눈에 잘 띄는 곳에 입간판이라도 있다면 좋을 것이다. 다행히 우리는 잠시 지나치기는 했지만다시 되돌아와서 들어간 마을에서 운좋게 이 나무를 발견할 수 있었다. 물푸레나무는 여러가지로 쓰임새가 많아 대개 오래 살지 못한다고 한다. 쓸..

천년의나무 2009.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