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가리(2) 자라는 환경이나 이름은 거칠게 보이지만 꽃은 귀티가 난다. 별 모양에 하얀 솜털이 보송보송한 모습은 무척 귀엽다. 꽃이 아니면 거들떠보지 않고 지나쳤을 것이다. '박주가리'라는 이름은 가을에 달리는 열매가 박처럼 둘로 쪼개지기 때문에 붙은 것으로 보인다. 안에서 하얀 솜털 달린 씨앗이 나와서 바람에 날려가 번식한다. 늦여름에 들판 곳곳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꽃이다. 꽃들의향기 2016.09.09
박주가리 꽃 모양이 특이해서 눈에 쉽게 띈다. 솜털이 소복하게 덮여 있는 게 솜다리와 비슷하다. 줄기가 다른 물체를 감고 올라가는 덩굴식물이다. 열매가 박 모양으로 생겨서 박주가리라는 이름이 붙었을 것이다. 박주가리는 대표적인 풍매화다. 씨앗에 하얀 솜털이 붙어 있어 마치 날개를 펼친 듯 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간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먼 여행을 떠나는 박주가리 씨앗은 가을을 상징하는 풍경 중 하나다. 꽃들의향기 2015.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