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라디오에서 듣게된 시 한 수의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시를 외우지는 못하지만 대체로 이런 노래였다. '산 속에있는 한 송이 야생화를 피우는데 온 숲이 필요하다. 바람도 태양도 꽃 한 송이를 피우기 위해서 존재한다. 지구는 작은 꽃 한 송이의 화분이다.' 이 세상에 하찮은 존재가 어디 있겠는가? 모든 존재들은 우주 만큼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그것이 그것으로 존재하게 하는데 전 우주의 힘이 필요한 것이다. 돌멩이 하나가 떨어지는데도 지구 전체가 합심해서 잡아당기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모든 존재는 서로 비교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뱀무는 봄 들녘에서 흔히 만나는 꽃이다. 어쩌면 너무 흔해서 그저 그런 노란 꽃 중의 하나로 별 신경을 쓰지 않고 지나치는 꽃이라 할 수 있다. 이름 또한 좋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