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와 집을 오가는 길에 로또 판매점이 새로 생겼다. 견물생심이라고 선명한 노란 불빛에 끌려 지난주에는 난생처음으로 로또를 샀다. 1만 원을 내니 작은 종이 두 장을 주는데 거기에는 기계가 찍은 10개의 숫자열이 적혀 있었다. 눈에 안 보일 때는 관심이 없었는데, 이제는 어쩔 수 없이 로또 가게 앞을 지날 때마다 물욕의 유혹을 어떻게 이겨낼지 걱정이다. 어제 당첨 숫자 발표가 나왔는데 당연한 결과겠지만 꽝이었다. 3개 번호만 맞으면 되는 5등에도 하나 걸리지 못했다. 우리나라 로또는 45개 숫자에서 6개를 맞히면 1등이다. 5개가 일치하고 보너스 번호를 맞추면 2등, 5개만 일치하면 3등, 4개는 4등(5만 원), 3개는 5등(5천 원)이다. 이런 자세한 내용은 이번에 로또를 사며 처음 알았다. 로또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