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 51. 살티공소(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1866년 병인박해로 뿔뿔이 흩어진 신자들이 인가에서 멀리 떨어지고 산림이 울창했던 이곳으로 숨어 들어와 정착한 곳이다. 가까운 석남사까지 관원들이 찾아왔으나 이곳은 발견하지 못하고 돌아가서 무사히 살아남았다는 뜻에서 '살터'라고도 불리웠다 한다. 부산교구에서 가장 오래된 공소다. 살티공소에서 300m 떨어진 곳에 이곳 출신 순교자인 김영제 베드로와 여동생인 김 아가타의 묘가 있지만 가 보지는 못했다. 공소 앞에 '천주교당(天主敎堂)'이란 쓰인 글씨가 오래된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개신교라면 '예배당', 가톨릭이라면 '교당'이라는 명칭이 왠지 더 정감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