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네를 산책하다가 만난 꽃이다. 구글렌즈로 검색해 보니 단풍잎부용이다. 이름을 알고 보니 부용의 느낌이 난다. 다만 꽃잎이 안까지 파져 있는 점이 부용과 다르다. 잎도 마찬가지로 깊게 갈라져 있다. 그래서 단풍잎부용이라 부르는가 보다. 부용(芙蓉)은 원래 연(蓮)의 꽃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쓰였다. 이 꽃에도 같은 이름을 쓰다 보니 좀 헷갈린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는 부용은 미국 원산으로 들어온 지 40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대개 부용은 분홍색과 흰색 꽃이 많이 보이는데, 이 단풍잎부용은 진한 홍색이다. 뜨거운 여름의 정열을 담뿍 담고 있는 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