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향기

부용

샌. 2006. 8. 19. 11:39



부용(芙蓉)은 꽃색깔이 아름답다. 아름답다기 보다는 곱다고 해야 더 어울릴 것 같다. 마치 천연염색을 한 고운 치맛자락을 보는 것 같다. 부용이라는 이름처럼 참 예쁜 꽃인데, 흰색, 분홍색, 붉은색 등 여러 색깔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꽃말이 '섬세한 미모'로서, 어딘가여리면서 동양적인 미가 느껴지는 꽃이다.

대신에 꽃은 무척 커서 지나치다 싶은 느낌이 들 때도 있다. 멀리서 보면 무궁화로 착각하기 쉬우나 무궁화에 비해 꽃잎이 훨씬 얇고 크다.

중국 원산으로 화단에 심기도 하고, 여름철에 도로가에서 가끔씩 이 꽃을 만나기도 한다. 그냥 휙 하고 지나가더라도 크고 예쁜 색깔 때문에 사람들 시선을 사로잡는 꽃이다.

한 친구는 이 꽃을 아주 좋아한다. 역시 색깔 때문이다. 이제 부용도 졌는데, 그러나 내년이 되면 그 고운 색깔을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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