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양평동에서 안양천과 학의천을 따라 안양시 인덕원까지 걸었다. 열일곱 번째 였다. 이번 주에는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특히 어제는 오후부터 몸이 춥고 떨리며 몸살기가 있어 쌍화탕을 먹고 일찍 자리에 누웠다. 잠을 자면서 땀도 많이 흘렸다. 그래서 오늘은 꼼짝을 못할 줄 알았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니 놀랍게도 몸이 개운한 것이었다. 기쁜 마음으로 운동화를 신었다. 오늘은 햇살이 따가워서 주로 그늘진 둑길을 따라 걸었다. 둑길은 바로 옆에 도로가 있어 시끄러운 단점이 있지만 대신 벚나무 그늘이 있어좋았다. 다행히 바람도 적당히 불어주었다. 천변에는 이곳저곳에 꽃밭이 만들어져 있어 눈요기 하기 좋았다. 순서대로 유채꽃, 꽃창포, 꽃양귀비인데 마지막 꽃은 확실하진 않지만 금영화인 것 같다. 오랜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