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안회에 대해 말했다. "어질구나, 회여! 한 통의 대나무 밥과 한 표주박의 마실거리로 누추한 뒷골목에 살고 있으니 다른 사람들은 그 근심을 견뎌 내지 못할 텐데, 안회는 자기가 즐겨 하는 바를 바꾸지 않는구나!" "안회는 배울 때 듣고만 있어 어리석은 것 같지만 물러가 홀로 지내는 것을 살펴보면 또한 내가 해 준 말들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었다. 안회는 어리석지 않구나!" "등용되면 나아가고 버려지면 숨는 사람은 오직 나와 너뿐이구나!" 안회는 스물아홉에 머리가 하얗게 세더니 젊은 나이에 죽었다. 공자는 제자의 죽음을 슬퍼하여 소리 내어 울면서 말했다. "네게 안회가 있은 뒤부터 제자들이 나와 더욱 친숙해졌다." 노나라 애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제자들 중에서 누가 배우기를 좋아합니까?" 공자가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