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령이 41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서울 우이동과 양주시 교현리를 연결하는 우이령은 1968년 1월에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무장공비가 침투한 길로 이용되면서 폐쇄되었다. 북한산과 도봉산 사이에 있는 이 길은 예전에는 경기도 사람들이 서울로 오갈 때 이용한 주요 통로였다. 우이령(牛耳嶺)이라는 이름은 길 모양이 쇠귀를 닮아서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개방 기념으로 오는 26일까지만 자유롭게 통행을 허용하고, 그 뒤부터는 예약을 통해 제한된 숫자만 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어제는 아내와 함께 우이령에 다녀왔다. 우이동 입구에서 교현리까지 간 뒤 다시 우이동으로 돌아왔다. 우이령길을 왕복한 셈이다. 걸은 거리는 약 13 km, 3시간 30분이 걸렸다. 우이령에 들기 위해서는 버스에서 내려 소란한 음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