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터 섬과 모아이라고 불리는 석상에 대해 알게 된 것은 30년 쯤 전에 데니켄이 쓴 책을 통해서였다. 내 기억이 맞다면 그 책은 ‘신들의 수레바퀴’라는 제목으로 을유문고 중의 하나였다. 그 책에서 데니켄은 여러 고대의 수수께끼 유적들을 외계인이 방문한 증거로 제시하고 있었다. 이스터 섬의 석상도 그는 외계인이 만든 것으로 설명했다. 그래서 한동안 그의 생각에 매료되어 외계인의 존재와 그들이 남긴 흔적에 대해 나름대로 조사를 해 보기도 했다. 이스터 섬은 태평양 상에 고립되어 있던 섬으로 1722년에 유럽인에 의해 발견되었고, 해안가를 따라 서있는 신비한 석상들로 인하여 유명해졌다. 총 800여 개에 이르는 석상들은 평균 키가 4 m에 이르고, 무게도 14 t이나 된다. 어떤 것은 150 t이나 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