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하 선생의 유해가 경기도 파주시 장준하 공원에 안장되었다. 옛 산소의 축대가 무너지고 이장하는 과정에서 선생의 유골이 38년만에 세상에 드러났다. 선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무성했는데 결국 외부 가격에 의한 두개골 함몰로 사망하였음이 거의 밝혀졌다. 박정희 독재 정권이 저지른 또 하나의 살인 사건이었던 것이다. 은 2003년부터 2004년까지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장준하 선생의 사망 원인을 직접 조사한 고상만 씨가 당시의 조사 상황과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장준하 의문사 사건 조사관의 대국민 보고서'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짧은 조사 기간과 대통령 탄핵에 따른 정치적 상황으로 그때는 '진상규명 불능'으로 결론이 났다. 당시 의문사위원회에서는 사건에 대해 '인정'이나 '기각',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