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을 보면 왜 그런지 그리움과 슬픔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나에게 찔레꽃에 관계된기억이라면어릴 때에 찔레꽃 새순을 꺾어서 껍질을 벗기면 나오는 하얀 속살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좋아했던 것 정도다. 맛을 탐했던 것은 꼭 배가 고파서였기 때문은 아니었다. 그런데 찔레꽃 하면 그 화사한 꽃 색깔과는 달리 그리움과 슬픔의 꽃으로 다가온다.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 나라 내 고향 처음에는 이 노랫말이 잘못된 줄 알았지만 남쪽 지방에는 붉은색의 찔레꽃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아직 보지를 못했다. 사람에 따라서 앞의 꽃이름을 무엇으로 하든 나름대로의 노래가 될 수 있을 것이지만, 그래도 찔레꽃이 주는 뭔가 애상적인 느낌을 대신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