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가 물었다. “사방 육합에서 만물이 생기는 작용이 어째서 일어날까요?” 대공조가 답했다. “음양이 서로 비춰주고 덮어주고 바로잡아 주기 때문이다. 계절은 서로 갈마들고 서로 낳고 서로 죽인다. 욕심과 미움, 나아가고 물러남이 이로써 의탁하여 일어나고, 자웅이 쪼개지고 이로써 변함없이 보존되는 것이다. 안위가 서로 바뀌고 화복이 서로 낳고 완급이 서로 갈마들고 취산이 이루어지니 이로써 명칭과 실재가 회통할 수 있고 정기와 묘용이 뜻을 펴는 것이다. 질서를 따라 서로를 다스리고 운행을 의탁하여 서로를 사역하니 막히면 근본으로 돌아가고 끝나면 시작된다. 이것이 만물이 보존되는 현상이다.” 少知曰 四方之內 六合之裏 萬物之所生惡起 大公調曰 陰陽相照 相蓋相治 四時相代 相生相殺 欲惡去就 於是橋起 雌雄片合 於是庸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