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일간지에 재미있는 광고가 실렸다. ㅎ 정수기 회사에서 이양하 님의 '페이터의 산문'을 70년대 국어 교과서에 나온 그대로 전면 광고로 실은 것이다. 30여년 전에 공부했던 교과서를 다시 보게 되니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절의 교실로 되돌아간 것 같다. 저 부분에 밑줄을 긋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기억이 새롭다. 그때에 나는 국어 과목을 제일 좋아했다. 국어 선생님은 작은 키에 목소리가 낭낭하셨는데 시를 낭송해 주던 목소리가 지금도 들리는 것 같다. 그때는 국어 시간이 얼마나 기다려졌는지 모른다. 그 시간이면 선생님 따라서 환상의 나라로 여행을 하곤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그랜드케년 기행기였다. 얼마나 실감나게 설명해 주시는지 나중에 그랜드케년은 꼭 가보리라고 다짐을 했었다. 그래서 지금도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