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꺼내봤자 세치 밖에 안 되는 것으로 아이 눈에 박힌 티끌 핥아내고 한 남자의 무릎 내 앞에 꿇게 만들고 마음 떠난 애인의 뒤통수에 직사포가 되어 박히던, 이렇게 탄력적인 연장이 또 있던가 어느 강의실, 이것 내두른 대가로 오 만원 받아들고 나오면서 궁한 내 삶 먹여 살리는 이 연장의 탄성에 쩝! 입맛을 다신다 맛이란 맛은 다 찍어 올리고 이것 이리저리 휘둘러대는 덕분에 내 몸 거둬 먹고 살고 있다면 이처럼 믿을만한 연장도 없다 궁지에 몰릴 때 이 연장의 뿌리부터 舌舌舌 오그라들고 세상 살맛 잃을 때 이 연장 바닥이 까끌까끌해지고 병에서 회복될 때 가장 먼저 이 끝으로 신호가 오는 예민한 이 연장, 함부로 사용하지 말라고 사마천은 이것 함부로 놀려서 궁형의 치욕을 한비자는 민첩하게 사용 못한 죄로 사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