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향기

보풀

샌. 2008. 1. 7. 20:29



수생식물의 꽃은 대체로 크기가 작고 풀잎 사이에 가려있어 눈에 쉽게 띄지 않지만 자세히 다가가서 보면 무척 아름답다. 보풀 역시 마찬가지다. 얇은 흰색의 꽃잎에 노란 수술이 무척 아름다운 곱고 귀여운 꽃이다. 특히 탁하고 어지러운 배경 가운데 피어 있어 더욱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든다.

 

보풀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옷 같은데 생기는 잔털을 연상할 것이다. 그것과 이 꽃이 어떤 연관이 있는 것 같지는 않고, 보풀은 아마 '보(?)의 풀'이라는 뜻일 것이라고추측을 해 본다.

 

보풀의 특징은 잎의 모양에 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 세 가닥으로 길게 갈라진 잎은 다른 식물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특이하다. 비슷한 것으로 벗풀이 있는데, 둘은 서로 크기가 다를 뿐 비슷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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