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나침반

TAO[44]

샌. 2006. 8. 4. 15:29

당신은

돈이나 지위가 소중하다고 생각하세요,

아니면 건강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하세요?

돈이나 지위보다

건강이 더 소중하다고 대답한 당신,

하지만 정작

오늘 하루도

당신은

돈이나 지위를 얻기 위해

당신의 몸을 혹사시키지 않았나요?

아니,

무엇을 얻는 게 이득이고

무엇을 잃는 게 손해인지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은 있나요?

돈을 쌓아 두면

좀더 큰 것을 잃게 된대요.

지위에 집착하면

좀더 소중한 것을 잃게 된대요.

그렇다면

무엇이 더 크고 소중한 것일까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기 위해서

지금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무엇일까요?

타오와 함께 하는 사람이

'마음의 평화'라고 귀띔해 주네요.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지금 자신이 갖고 있는 것에 만족해야 한다고.

남에게 요구하지 않으며

'그래 이거면 충분해' 하고

만족하는 사람은

여유 있게 세상을 바라보며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고.

 

名與身孰親, 身與貨孰多, 得與亡孰病.

是故甚愛必大費, 多藏必厚亡, 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

 

타오의 중요한 가르침 중의 하나가 '지족(知足)'이다. 다른 말로 하면 제 분수를 아는 것이고, 탐욕을 버리는 것이다.

 

사람들은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은 하지만, 실상 하는 생각이나 행위는 건강에 반하는 것들이 많다. 마음의 평화를 최고의 가치로 치지만 물욕을 쫓느라 마음은 늘 긴장과 갈등을 헤맨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현재 상태에 만족하며 살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어느 시인의 말대로 세상은 가난한 사람이 그냥 가난하게 살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끊임없이 욕망을 부추기고 신분 상승을 꿈꾸게 하고 자본의 노예가 되도록 세뇌시킨다. 단순한 무지의행복이 아니라 지(知)의 행복을 누리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들끓는 세상 속에서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며 자신을 긍정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지족불욕(知足不辱) - 그렇다, 너무 노심초사하는 것도 병이다. 세상의 흐름은 하늘의 뜻에 맡기고, 나는 나에게 주어진 오늘을 감사하며 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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