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나침반

TAO[43]

샌. 2006. 7. 30. 13:59

언뜻 보기에는

단단하고 강한 것이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 세상 가장 부드러운 것이

이 세상 가장 단단한 것을 부수고 깨뜨려

조각조각 만들어 버린답니다.

공기나 물과 같이,

타오는

한 치의 빈틈도 보이지 않는 단단한 곳에

깊숙이 스며 들어가

어느새 그것을

조각조각 깨뜨려 버린답니다.

제대로 하는 일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커다란 도움을 주고 있답니다.

그래요,

눈에 보이지 않는 조용한 움직임은

티 나지 않게

그렇게 우리를 도와주고 있답니다.

이렇게

세상 사람들 모르게 하니까

더 대단하고 더 존경할만 하지요.

 

天下之至柔, 馳騁天下之至堅, 無有入無間.

吾是以知無爲之有益. 不言之敎, 無爲之益, 天下希及之.

 

흔해 빠져 아무 값어치 없어 보이는 공기나 물만큼 소중한 것도 없다. 생명을 기르고 키우는 것은 사람들이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그런 것들이다.

 

건강을 잃고 보면 먹고, 싸고, 잠 잘 자는 것과 같은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중요하고 감사한 일인지를 알게 된다. 두 발로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다는 것도 기적이다. 소홀히 취급하는 것들에서 우리는 가장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이 세계를 지탱하는 힘은 바로 그런 평범하고 미약해 보이는 것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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