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에 눈길을 끄는 꽃나무가 있다. 화려한 분홍색 꽃이 눈부시게 환해서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꽃나무다. 처음에는 홍매화인 줄 알았는데 생물을 전공하신 분의 유권해석에 따르면 풀또기나무라고 한다.
풀또기나무, 처음 듣는 이름이다. 그런데 이 나무가 우리나라의 자생종 나무라니 이렇게 아름다운 꽃나무에 대해서 그동안 너무 무관심했다.
백과사전에는 다음과 같이설명되어 있다.
'쌍떡잎식물, 장미과의 낙엽활엽 관목.
분포지역은 한국과 중국, 산기슭 양지바른 곳에서 자람. 높이는 1-3 m 정도.
꽃은 4-5 월에 잎보다 먼저 연분홍빛으로 피는데, 지름이 2-2.5 cm로 한두 개씩 달린다. 열매는 8 월에 빨간색으로 익는다. 꽃이 아름다워 관상수로 심는다.'
이 풀또기꽃은 아마 봄꽃 중에서 가장 화려한 꽃인 것 같다. 기분이 우울하거나 가라앉아 있을 때 이 꽃 옆에 서면 그 기분을 한 방에 날려버릴 것만 같이 밝고 화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