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의꿈

지금

샌. 2003. 10. 15. 10:20

맨발로 걸을 수 없으면서

맨발을 그리워 했다.

마음 속 욕심 가득한 채로

신선이 되려고 했다.

걸친 옷이 날개인 줄 알고

절벽에서 뛰어 내렸다.

지금의 내 모습이 꼭 이런 것 같다. ㅋㅋㅋ......

이젠

절뚝이며 자갈길 걸어야 겠다.

날나리 신선 흉내라고 내어야 겠다.

추락하더라도 멋진 폼으로 떨어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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