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납던 동장군의 기세가 오늘 낮부터 수그러지는 것 같다. 한 달 가까이 맹추위가 이어졌다. 영상으로 올라가는 날이 거의 없었고 눈도 잦았다. 거의 두문불출하며 지냈다.
도서관에 간 길에 잠시 주위를 산책했다. 아직도 영하의 쌀쌀한 날씨지만 어제보다는 훨씬 포근해졌다. 체감기온은 상대적이어서 벌써 봄기운마저 느껴진 하루였다. 추위가 드세면 봄이 가까워졌다는 신호다.
올려다 본 하늘에는 비행기운이 태양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왠지 아득하고 간절해지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