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회 정기 산행으로 남한산성에 올랐다. 이번에는 산성역을 들머리로 하는 코스였다. 이 코스는 남에서 북을 향해 가게 되어 있어 여름에 오르기에 적당하다. 나무도 우거져 거의 그늘 속 흙길이다.
성벽을 만난 뒤 오른쪽으로 꺾어져 남문으로 내려갔다. 수어장대 방향은 너무 길다고 모두가 반대했다. 산성리 오복손두부집에서 점심을 했다. 단주 두 주일째인데 내 결심을 밝히고 건배주 한 잔만 받았다.
일행은 버스편으로 하산했고, 나는 벌봉을 거쳐 위례둘레길을 따라 산곡초등학교까지 걸었다. 사미고개에서 산곡초등학교까지 구간은 처음 걸어보는 길이었다. 산곡초등학교는 검단산 등산의 입구이기도 하다. 체력만 된다면 이 길을 따라 검단산과 남한산성을 이어 걸어볼 수도 있겠다.
* 산행 시간; 6시간(10:00 ~ 16:00)
* 산행 거리; 약 13km
* 산행 경로; 산성역 - 남문 - 오복손두부 - 벌봉 - 위례둘레길 - 사미고개 - 기도원 - 산곡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