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 두릅밭 지나가면서
어린 순 몇 개는 살려두었다
내년 봄이 가까운
동네 사람들
뒷산 두릅밭 지나가면서
우둠지까지 싹뚝싹뚝 잘라서 갔다
내년 봄이 아득한
먼 데 사람들
- 동네 사람 먼 데 사람 / 이안
지구 마을에서 우리는 동네 사람으로 사는 걸까, 먼 데 사람으로 사는 걸까.
아이들도 다 아는 사실을 외면하는 바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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