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나무

사신리 느티나무

샌. 2011. 5. 18. 15:35


안동시 녹전면 사신리에 있는 이 느티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느티나무로 알려져 있다. 키가 30 m에 이르고, 줄기 둘레도 10 m에 달하는 거인이다. 600 살의 나이를 자랑하며 마을 입구에 위풍당당하게 서 있다.

 

이 정도의 나무라면 마을 사람들이 영험하게 여기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해마다 정월 보름이면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이 나무 아래서 지낸다. 안내문에 보면 일제 시대 때큰 줄기 하나가 잘렸다는데 나무의 균형이 흐트러져 보이지는 않는다. 가까이 갈수록 거목으로서의 위엄이 느껴진다.

 

도로에있는 표지판에는 '느티나무'를 우리 발음 그대로 'Neutinamu'로 적은 게 재미있다. 한영사전을 찾아보니 느티나무의 영어 이름은 Zelkova, 또는Elm-like tree다. 이왕 영어로 옮길 거면 제 이름을 적어주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이 나무는 천연기념물 275호로 지정되어 있다.

 




'천년의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안향교 은행나무  (3) 2011.05.21
도산서원 왕버들  (2) 2011.05.20
병산리 갈참나무  (0) 2011.05.17
백련사 느티나무  (0) 2011.04.27
솔뫼성지 소나무숲  (0) 2011.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