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향기
7월 하순이 되면 연꽃도 저물기 시작한다. 이맘때면 연꽃보다도 연밥이 더 많이 보인다. 피고지고를 반복하는 연밭에는 꽃과 연밥, 그리고 새로 올라오는 봉오리가 공존하고 있다. 세미원 꽃밭은 넓었지만 꽃은 듬성듬성한 편이었다. 그래도 꽃에 대한 갈증을 풀기에는 넉넉했다. 손주의 재롱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