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쫓겨나니
세월호가 나오고 있다
차가운 바다 밑
어둠속에서 기다린지
1,072일째
가랑비 젖는
맹골수도의 아침
이국의 인부들이여
함부로 밟지 말아다오
슬픔과 분노로 망연했던
2014년 4월 16일
그날처럼
다시 두 손 잡으며
말을 잊는다
오직
미안하고 또 미안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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