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남한산성을 반 바퀴 돌았다. 중앙주차장에서 보건소 옆을 지나 성곽을 따라 반시계방향으로 걸어 개원사로 내려왔다. 함께 한 오랜만의 걸음이었다.
무더위가 한풀 꺾였다.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기운이 느껴진다. 그래도 한낮의 햇볕은 따갑다. 어제 비가 내리고 오늘은 전형적인 여름 날씨다. 대기는 미세먼지 걱정 없이 깨끗하고, 시야도 확 트였다.
서문 전망대에서는 서울 시내가 한 눈에 잡힌다.
아마 혼자 왔더라면 더 난이도가 있는 코스를 택했을 것이다. 그러나 둘이서는 이 정도의 걸음이 적당하다. 좀 더 훈련이 되면 이번 가을에는 도봉산에 도전해 볼 예정이다. 아내의 무릎이 염려되어 강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걸은 시간: 2시간 50분(휴식 40분)
* 걸은 거리: 6.5km
* 평균 속도: 2.9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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