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말씀하시다. "낳자마자 아는 사람은 위가 되고, 배워서 아는 사람은 그 다음이요, 막혔다가 배운 사람은 또 그 다음인데, 막혔어도 배우지 않는 부류들은 꼴찌감이다."
孔子曰 生而知之者 上也 學而知之者 次也 困而學之 又其次也 困而不學 民斯爲 下矣
- 季氏 7
여기서 '안다'는 말은 교과서적인 지식이 아니라 인간의 도리에 대한 앎과 실천일 것이다. 그래야 '생이지지(生而知之)'가 가능하다. 산골의 일자무식 농부도 사람의 도리 측면에서는 위가 될 수 있다. 우리들 대부분은 그 뒤에 속한다. 배워서 알게 된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막혔어도 막힌 줄을 모르는 인간이 수두룩하다. 그래서 세상이 혼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