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나침반

논어[321]

샌. 2018. 12. 19. 10:30

선생님 말씀하시다. "비루한 인간과 함께 군왕을 섬길 수 있을까! 지위를 못 얻으면 몹시 서둘고, 얻은 후에는 놓칠까 걱정하고,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못하는 짓이 없지."

 

子曰 鄙夫可與事君也與哉 其未得之也 患得之 旣得之 患失之 苟患失之 無所不至矣

 

- 陽貨 14

 

 

이런 '비루한 인간[鄙夫]'이 세상을 어지럽히는 게 공자 시대뿐이겠는가. 그때나 지금이나 도찐개찐이다. 인간의 성정상 이런 인간은 늘 있기 마련이다. 오히려 지금이 훨씬 교활해진 게 아닐까. 덕치(德治)를 좀먹는 이런 인간을 공자는 노골적으로 경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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