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전주수목원이 폐쇄되었다가 8일에 재개장했다. 전주에 내려간 길에 잠시 짬을 내 들렀다.
전주수목원은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비영리 수목원이다. 고속도로 건설시 불가피하게 훼손되는 자연환경을 복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1974년에 조성하였다. 처음에는 조경수의 포지로 시작하였으나 지금은 10만 평의 부지에 4천 종 가까운 다양한 식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종합 수목원이다.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선지 조용한 분위기에 많은 식물이 전시된 알찬 수목원이라 할 수 있다.
공기업이 운영하지만 여느 수목원 못지 않은 정성이 느껴진다.
마음이 편치 않은 상태로 수목원에 들어왔다. 그런데 꽃 구경을 하며 녹색 숲을 걷다 보니 마음은 어느덧 무장해제가 되어 있다. 자연이 주는 치유 효과다.
오전 두 시간 정도를 천천히 소요하며 한 바퀴 둘러 보았다. 4월에 봄바람 페스티벌을 여는 것 같은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되었다. 전주 시민에게는 녹색 쉼터 역할을 하는 보물 같은 수목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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