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일상

성지(25) - 솔뫼, 원머리, 신리

샌. 2020. 6. 19. 09:38

38. 솔뫼성지

솔뫼성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탄생한 곳이다. 1784년 한국천주교회가 창립된 직후부터 김대건 신부의 증조할아버지 김진후 비오(1814년 해미에서 순교), 작은할아버지 김종한 안드레아(1816년 관덕정에서 순교), 아버지 김재준 이냐시오(1839년 서소문에서 순교), 그리고 김대건 신부(1846년 새남터에서 순교)에 이르기까지 4대에 걸친 순교자가 살았던 장소다.

김대건 신부는 '한국의 베들레헴'이라 불리우는 이곳에서 1821년 8월 21일 태어나, 1836년 마카오에서 사제수업을 받았으며, 1845년 상해에서 사제품을 받고 조선에 입국, 1846년 9월 16일 군문효수형으로 순교하였다. 김대건 신부는 1925년 비오 11세 교황에 의해 복자품에,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다.

성지 입구.

성당과 기념관.

솔뫼 아레나.

김대건 신부 생가.

김대건 신부 동상.

'솔뫼'란 '소나무가 뫼를 이루고 있다'는 뜻이다. 생가 뒤로는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39. 원머리성지

충남 당진시 신평면에 있는 원머리 지역은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육지에서 섬으로 변하는 지형 특성상 관헌의 감시를 피하기 쉬워 교우촌이 자연스레 형성되었다. 교우들은 대체로 염판과 옹기 굽는 일을 주호 하였다.

원미리성지에는 이곳 출신인 박선진 마르코와 박태진 마티아, 두 분의 순교자가 모셔져 있다. 병인대박해 시 이곳의 순교자는 20명이었다.

 

40. 신리성지

충남 당진시 합덕읍에 있는 신리성지는 제5대 조선교구장이었던 다블뤼 주교가 거처하던 곳이다. 다불뤼 주교는 1845년 10월 김대건 신부와 함께 강경 나바위에 첫 걸음을 내디딘 후 1866년 갈매못에서 순교하기까지 21년 동안 조선에서 활동하였다.

신리는 천주교 탄압기에 중요한 교우촌이었다. 큰 교우 마을이어서 선교사들의 비밀 입국처이기도 했다. 내포 지역의 천주교는 1784년 여사울 출신의 이존창이 서울에서 세례를 받고 고향으로 돌아와 주변에 신앙을 전하면서 시작되었다. 내포 지역 천주교는 지역적 특수성으로 다른 어느 곳보다 빠르고 넓게 퍼져 나갔다.

순교미술관.

순교미술관에서 내려다 본 성지 안과 밖 풍경.

다불뤼 주교의 비밀 성당이자 주교관.

신리성지는 너른 터에 잘 가꾸어진 잔디가 인상적이다.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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