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인 오늘(6월 21일) 우리나라에서는 부분일식이 일어났다. 처음으로 집 밖으로 나가 일식 사진을 시도해 보았다. 구름이 살짝 태양을 가려주기를 기대했으나, 구름 한 점 없이 완전히 쨍한 날이었다. 이렇게 되면 태양과 하늘이 너무 밝아서 주변 풍경과 조화를 맞추기 어렵다.
오늘 일식은 오후 3시 53분부터 6시 4분까지 2시간 11분 동안 관찰할 수 있었다. 오후 5시 2분에 태양의 45%가 가려지는 최대식이었다. 카메라를 만지다 보니 두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이번에 인도, 중국 남부, 대만을 잇는 긴 띠 모양의 지역에서는 개기일식이 일어났다. 대만은 가까우니 개기일식을 보러 작년에 여행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 때문에 엄두도 낼 수 없게 되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0년 뒤인 2030년 6월에 부분일식이 일어난다. 그만큼 일식은 귀하다. 15년 뒤인 2035년 9월에는 북한 지역에서 개기일식을 볼 수 있다. 그때까지는 통일이 될 수 있을까.
2020/6/21/17:04
2020/6/21/16:44~17:14, 5분 간격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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