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그루인 줄 알았는데 오늘 자세히 보니 두 그루로 된 나무다. 이런 나무를 혼인목이라고 한다. 몸은 둘이어도 하나의 나무처럼 사는 나무다. 서로 마주 보며 겹치는 부분은 비워두고 반대쪽으로만 가지를 뻗는다. 그래서 멀리서 보면 한 나무처럼 보인다. 혼인목에서 신기한 점은 한 나무가 죽으면 다른 나무도 따라서 죽는다고 한다. 인간 세상에서 이렇게 사이좋은 부부는 찾기 어려우리라.
경안천 버들 주변의 얼음도 거의 다 녹았다.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우수가 열흘 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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