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일상

성지(34) - 남한산성 순교성지

샌. 2022. 9. 22. 09:57

성지 49. 남한산성 순교성지

 

남한산성은 신해박해(1791년) 이후 약 300명에 이르는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당한 장소다. 성지 부근에 처형터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시신은 동문 옆 수구문(水口門)을 통해 버려졌다. 워낙 시신이 많이 쌓여 수구문을 사람들은 시구문(屍口門)으로 불렀다고 한다. 순교자 가운데 행적이 밝혀진 분은 한덕운 토마스(1752~1802)를 비롯하여 36명이다.

 

 

새 성당은 2015년에 신축했다. 지금은 '토마스 홀'로 사용하는 곳이 예전 성당이었다. 오래전에 이곳에서 마루에 앉아 미사를 드리던 기억이 새로웠다.

 

 

성당 옆 성모 마리아.

 

 

숲 속 산책로.

 

 

십자가의 길과 연결되어 있다.

 

 

야외 미사터에 있는 예수 고난상.

 

 

성지 안은 초가을의 정취가 가득했다.

 

 

십자가와 구름.

 

 

순교자 명단이 적힌 순교자현양비.

 

 

기록에 남아 있는 남한산성 최초의 순교자는 신유박해 때 참수당한 한덕운 토마스다. 한 토마스는 1790년에 윤지충 바오로에게 교리를 배워 입교하고 비밀리에 신앙생활을 했다. 신유박해가 일어나고 위험을 무릅쓰고 순교당한 다른 신자의 시신을 찾아 장례를 치러주다가 체포되어 남한산성에서 참수형으로 순교하였다. 이때가 1802년 1월 30일, 나이는 50세였다.

 

현양비 앞에 그분의 동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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