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 2.5단계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번 주부터 당구장이 문을 열었다. 조심스럽긴 하지만 두 달만에 당구장에서 친구들과 만나 즐겁게 놀았다. 11월 중순부터 코로나 잠수에 들어가서 바깥 모임에는 나가지 않았는데 이젠 수면 밖으로 나와도 될 것 같다. 당구장이 첫 신호탄이다. 밖에 나가보니 집에서 염려하는 것과는 달리 사람들의 일상은 다름이 없었다. 어쩌면 코로나에 대해 내가 너무 몸을 사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한 친구는 정부가 코로나에 대해 과잉 공포심을 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에 그렇게라도 했으니 이만큼이나마 통제되고 있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었다. 코로나를 대하는 반응도 각양각색이다. 우리에게는 올해가 대학 입학 50주년이 되는 해다. 해외여행 얘기가 나오다가 슬그머니..